[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은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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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은 2%대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15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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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강보합 마감..나스닥은 국채금리 급등에 약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장중 배럴당 100달러 하회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정책 등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 강보합 마감...나스닥은 2%대 하락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5포인트(0.00%) 오른 3만2945.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20포인트(0.74%) 내린 4173.1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2.59포인트(2.04%) 내린 1만2581.2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경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주목했다.

이날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은 2시간 만에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양측은 15일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안고 있음과 동시에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16일 1억1700만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이한다. 

CNBC는 "미국 및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인한 재정적 여파는 예정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앞두고 며칠동안 더욱 첨예하게 집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도시를 봉쇄한 점 역시 투자자들이 우려한 부분이다. 

인구 1700만명의 대도시이자,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의 선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선전시의 비필수 업무를 오는 20일까지 중단하고, 1700만명 시민의 외출을 금지했으며,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도 정지했다. 

이에 애플의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공장도 멈췄다. 이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되면서 주요 기술주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애플은 전일대비 2.6% 하락했고, 인텔과 세일즈포스는 각각 3.1%, 2.4% 내렸다. 

기술주는 미 국채금리의 영향도 받았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반영해 2.1%를 넘어섰다. 이는 201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오는 15~16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추후 긴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린지 벨 앨리 시장 전략가는 "현재 연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을 감안할 때 2022년 금리정책과 관련해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위기는 이미 어려운 연준의 통화정책에 복잡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장중 100달러 하회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2% 오른 1만3929.1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 오른 6369.2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5% 오른 3741.1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 오른 718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32달러(5.8%) 내린 배럴당 103.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6%대 급락, 배럴당 105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중국의 선전시가 전면 봉쇄됨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20달러(1.2%) 내린 온스당 1960.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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