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장 완화 속 4일만에 반등...나스닥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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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장 완화 속 4일만에 반등...나스닥 2.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16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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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 상승...4거래일만에 반등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우려 완화에 3% 이상 급락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3대지수 나흘만에 반등 성공...항공주 급등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22.67포인트(1.2%) 오른 3만498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 오른 4471.0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5% 오른 1만413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완화에 주목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배치했던 부대 일부가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후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가? 당연히 아니다"고 언급, 긴장감을 완화시켰다. 

당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이 16일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확산되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바 있지만, 이날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군 및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안도한 것이다. 

이에 증시의 반등과 동시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 대형주에 투자하는 미국계 펀드인 반에크 러시아 ETF는 전일대비 5.8% 올랐다. 

지정학적 위기가 한 풀 꺾이면서 항공 및 여행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전일대비 8.1% 급등했고, 카니발은 전일대비 6.7% 올랐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엑슨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1.3%, 2% 하락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 완화는 오늘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좋은 뉴스는 이것만이 아니다"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월 정점 대비 80% 줄었고, 재개장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또다른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러시아군의 철군을 확인하지 못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한 것을 비롯해 월가에서도 조심스러운 시각은 남아있다. 

캐시 보스탄치크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철군과 관련해 어떠한 신호도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면서 "미국의 도매물가가 급등했고, 이것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환의 필요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로부터 외교는 계속돼야 한다는 신호들이 있었고, 이것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대한 이유를 부여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현장에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긴장 완화의 어떠한 신호도 목격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생산자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9.7% 올랐다. 당초 전문가들은 9.1% 상승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1.0% 상승했으며, 이 역시 예상치(0.5% 상승)를 웃돈 것이다. 

전월인 12월 생산자물가는 각각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9.8% 오른 바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공격적인 긴축 대응의 필요성을 또다시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상승세에 놀랐다"며 "우리는 데이터에 따라 대응해야 하며, 시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05%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의 2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을 기록해 전월(-0.7) 대비 반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의 예상치(11)에는 미치지 못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이면 확장을, 마이너스이면 위축을 뜻한다. 

종목별로는 민간 우주기업인 버진 갤럭틱이 오는 16일부터 우주비행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30% 이상 급등했다. 

인텔은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3% 이상 급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3% 오른 7608.9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98% 상승한 1만5412.7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6% 오른 6979.9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95% 오른 4143.7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9달러(3.6%) 내린 배럴당 92.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8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20달러(0.7%) 내린 온스당 1856.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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