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3729억원으로 소폭 감소…"원재료비·물류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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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3729억원으로 소폭 감소…"원재료비·물류비 급등"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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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5.8% 성장
효율 중심 경영으로 영업이익 감소 최소화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3594억 원, 영업이익 372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5.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비 및 물류비 급등 등으로 0.9% 소폭 감소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8074억 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3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4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중심의 전략과 데이터 경영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군 매출이 ‘오!그래놀라 다이제’, ‘오!그래놀라 초코고래밥’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닥터유’ 브랜드는 ‘맛있는 건강’으로 콘셉트를 강화하며 전년 대비 48% 성장한 연매출 680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7% 증가한 1조1095억 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1678억 원을 기록했다. ‘예감 스틱’, ‘초코찬 고래밥’ 등 기존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브랜드)의 자매품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급등, 영업체제 전환 비용 증가, 지난해 일시적인 코로나19 정부보조금 혜택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6.9% 성장한 3414억 원,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64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연 매출 3000억 원 돌파는 2016년 2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5년만의 성과다.

양산빵 ‘쎄봉’, 신제품 ‘크림치즈’, ‘에그요크’가 젊은 소비층에게 각광 받으며 연매출 175억 원을 달성하는 등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쌀과자 ‘안’은 해당 시장 점유율을 24%대로 크게 끌어 올리며 유수의 현지 및 글로벌 제품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31.4% 성장한 1170억 원을 달성하며 현지 제과시장 진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인상 및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0.9% 감소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 경영의 심화, 비효율 제거 등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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