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지난해 순익 사상 첫 4조 돌파..8년연속 증가
상태바
신한금융그룹, 지난해 순익 사상 첫 4조 돌파..8년연속 증가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2.0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그룹 순이익 4조193억원
대손비용률과 영업이익경비율 안정적 관리
자본수익성 높은 사업 확대로 보통주자본비율과 ROE 개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9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1년 당기순이익이 4조1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함께 자본시장 중심 비은행 부문의 성장으로 8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598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과 투자상품 관련 손실 비용 인식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 이익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 실적에 대해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 등 불확실한 경기 상황, 코로나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실시, 투자상품 불확실성 제거를 통한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 회복 노력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배당과 관련해 "이번 기말 배당금은 1960원(분기 배당 560원 포함)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의 정례화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쏠(SOL), 신한pLay 등 플랫폼 개선,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 플랫폼 혁신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우핏', '땡겨요' 등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분야에서도 과감한 도전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간 이자이익 9조535억원, 그룹 NIM 1.83%…대손비용 9964억원

신한금융의 2021년 연간 이자이익은 9조535억원으로, 자산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분기 NIM은 각각 1.83%, 1.45%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NIM은 4분기 중 고 수익성 자산 중심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1bp=0.01%) 개선됐다. 

그룹 NIM은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카드 자산 수익성 감소 영향으로 카드 NIM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됐다.

2021년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 6381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와 카드수수료 확대와 함께 리스자산의 증가에 따른 리스금융 수수료, 아시아신탁의 신탁보수 및 은행 퇴직연금신탁 잔액 증가에 따른 신탁수수료 증가 등 수수료 사업 전반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금투 자기매매 손익과 라이프의 자산운용손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2021년 연간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조743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각각 45.3%, 46.1%를 기록했다. 특히 그룹 CIR은 핵심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은행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희망퇴직 비용 증가 및 디지털 투자 확대 등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40% 중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대손비용은 9964억원으로 2020년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1879억원을 적립했으며, 2020년에 기 적립한 3944억원의 코로나19 관련 충당금까지 감안할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27%로 전년 동기 대비 14bp 감소했으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0.19%, 0.80%로 하향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투자상품 손실 비용은 4676억원으로 인식됐다. 신한금융은 그 동안 판매됐던 투자상품에 대한 합리적 비용 인식을 통해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함과 동시에 고객 신뢰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초자산 변동에 따른 추가 손실 등 현재 시점에서 회계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부분은 세후 기준 최대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해당 비용은 최소 2~3년에 걸쳐 분산 인식될 예정으로 향후 그룹의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상품소싱부터 판매 및 사후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 수익률 중심의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자료=신한금융
자료=신한금융

배당금 1960원, 연간 배당성향 25.2% 전망…디지털 플랫폼 MAU 1881만명

보통주 배당금은 1960원(분기 배당 560원 포함),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 25.2%가 될 전망이다.

결산이사회는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배당금을 1,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 기준)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기 지급된 분기 배당금 포함 보통주 배당성향은 25.2%, 시가 배당률 5.2%이며,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배당성향은 26.0%이다. 신한금융은 금년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 정례화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0%를 기록해 자산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이익 창출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연평균 그룹 주요 디지털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881만명이다. 
 
신한은행 쏠(SOL)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마케팅을 통해 업권 내 최고 수준의 MZ고객 순증을 시현했다. 또한 통합페이,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과 O2O 기반 생활영역 플랫폼 강화를 통한 금융·비금융 생태계룰 확장, 더존비즈온 등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그룹 차원에서 전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1년 4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금융회사 최초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통해 2021년 연간 11개 기업에 대해 17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객접점 제고, 미래 시장 선점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연간 당기순이익 2조4944억, 신한카드 6750억원

신한은행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4944억원이다. 특히 이자이익은 선별적 대출 성장에 따른 고 수익성 자산 증대와 운용수익률 제고에 따른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희망퇴직 비용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는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642억원으로 견조한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희망퇴직과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 대비 52.0% 감소했으며 4분기 NIM은 1.45%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12월말 원화대출금은 2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 성장했으며, 가계 부문은 전년 말 대비 7.4%, 기업부문은 전년 말 대비 10.6% 성장했다.

12월말 원화예수금은 28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3% 성장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14.5% 증가하며 은행의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2021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0.11%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취약 차주 관리 등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19%, 0.27%로 하향 안정화 추세이다.

신한카드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으로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와 사업구조 다변화 노력에 따른 할부금융, 리스 등의 수익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363억원으로 신용카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 계절적 비용 지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6% 감소했다.

2021년 연간 기준 신용카드 취급액은 200.8조원으로 정부 재정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2021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1.24%로 전년 동기 대비 24bp 개선됐으며, 연체율과 2개월연체전이율은 각각 0.80%, 0.25%로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투 3208억, 신한라이프 3916억, 신한캐피탈 2749억원 당기순이익 시현

신한금융투자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208억원으로 증권수탁수수료와 IB 관련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다.

4분기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며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상품 관련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4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916억원으로 이자와 배당 수익 증가로 자산운용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위험률차손익 및 신계약비차손익 등 사업비차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통합 이후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1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경상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 말 기준 RBC비율은 285%로 업권 내 최고수준의 안정적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749억원으로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과 투자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59억원으로 투자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판관비 및 대손비용이 소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15.0% 감소했다.

2021년 말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2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41%, 0.4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