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 게임, '강제(?) 해외진출' 가속화...글로벌 시장 석권
상태바
中 모바일 게임, '강제(?) 해외진출' 가속화...글로벌 시장 석권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2.0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내 게임통제강화
해외진출로 생존모색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9일 게임업계와 중국유희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게임기업의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약 27조원으로 추정됐다.

중국게임기업들은 해외게임기업들의 IP(캐릭터나 타이틀등의 지적 재산) 취득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수년간 한국 게임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주요 대주주로 부상한 중국게임기업들은 일본에서도 IP를 사들여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그래프출처=센스타워 블로그
.중국게임기업들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다. 그래프출처=센서타워 블로그

미국 조사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는 PUBG, 왕자룽요, 원신으로 상위 3개 타이틀 모두 중국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다.

중국게임기업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정부가 게임에 대해 유해성을 강조하면서 강제적인 해외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중국내 온라인 게임 심사가 엄격화되면서 작년 7월말 이후 신작 승인이 하나도 나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을 공개할 때 미디어를 관할하는 국가신문출판서의 심사와 승인이 필요하다. 심사를 엄격화해 법률 위반이나 국가 기밀의 누설이 없는지에 더해 '살인을 범하는 내용'이나 '여성적인 남성' , '사실의 왜곡'등이 규제항목으로 추가됐다.

중국 미디어들이 온라인 게임을 정신을 좀먹는 '아편'으로까지 비판하면서 게임판 문화대혁명 움직임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작년 9월부터는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온라인게임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을 금토일과 법정 공휴일인 밤 8~9시로만 제한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게임기업의 신작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며 "일본, 한국, 미국 등 해외 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것이 중국게임기업들의 동향"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