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들 호실적에 다우 1%대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들 호실적에 다우 1%대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9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06% 올라...나스닥 지수도 1.3% 상승 마감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2%대 하락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지수 1%대 상승...나스닥도 1.3% 올라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1.65포인트(1.06%) 오른 3만5462.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4% 오른 4521.5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8% 오른 1만419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끈 것은 일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었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급등했고, 헬스케어 그룹 암젠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체그 또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각각 7.8%, 16% 급등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JP모건 주가는 각각 3.3%, 1.9% 올랐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월가가 재료, 기술, 금융주로 순환하면서 S&P500 지수가 손실을 만회했다"며 "실적시즌을 넘어가고 있고, 투자자들이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환 트레이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 국채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에서도 저평가된 주식을 찾고 있고, 금융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오는 10일 발표될 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7%로 치솟아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0일 발표될 미 CPI 지표가 뜨겁게 발표될 경우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넘어선다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CPI 발표 이전에 주식시장이 관망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타당하다"며 "현재까지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시장이 잘 흡수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그것은 견고한 기업 및 경제 펀더멘털과 긴축 우려 사이의 줄다리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지난해 4분기 수익이 당초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가 2.8% 하락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 또한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약 300개의 S&P500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마쳤으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크게 낮췄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펠로톤은 존 폴리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소식과 함께 28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25% 급등했다. 앞서 펠로톤은 아마존과 나이키 등이 펠로톤의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부진했다.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1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7.1을 기록, 전월(98.9)대비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97.9)도 밑돌았다. 

1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80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828억달러)에 비해 적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월(793억달러 적자)에 비하면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는 전년대비 27% 늘어난 859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국제유가 2%대 하락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7028.4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1만524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4129.25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소폭 하락한 7567.0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6달러(2.2%) 내린 배럴당 8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의 핵 합의 복원에 따른 원유 공급 증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10달러(0.3%) 오른 온스당 182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