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조원진 의원의 씁쓸한 해장국 만남
상태바
김진태-조원진 의원의 씁쓸한 해장국 만남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4.27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태 “보수 결집 위해 홍준표 만나자”…조원진 “탈당하라”

.

김진태 의원과 조원진 의원.

두 의원은 지난해 연말 이후 태극기 집회에 다니며 동지처럼 지냈다. 김진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떼 조원진 의원은 김진태 후보와 함께 하며 지원 유세를 했다. 하지만 김진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낙마하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남았고, 조원진 의원은 태극기 집회 주도세력이 만든 새누리당에 입당해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두 사람이 최근 춘천에서 만났다. 하지만 동지관계였던 둘 사이엔 서먹서먹한 대화가 오갔다.

김진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원진 후보(새누리당)를 만난 얘기를 올렸다.

조원진 후보가 춘천에 와서 해장국 한그릇을 했는데, 김진태 의원은 보수 결집을 위해 홍준표 후보와 만나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원진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김진태 의원의 탈당을 권유했다.

조 의원의 제안에 김진태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 김진태 의원은 대신에 “해장국은 맛있었는데 만남은 씁쓸하네요. 얼마전까진 형제처럼 지냈는데 다시 뭉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라고 소회를 적었다.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의원의 페이스북 글

“조원진 후보가 춘천에 와서 해장국 한 그릇 했습니다.

저는 보수 결집을 위해 홍준표 후보와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만나는 것은 의미 없다며 오히려 제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해장국은 맛있었는데 만남은 씁쓸하네요. 얼마전까진 형제처럼 지냈는데 다시 뭉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