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금리 인상, 매수세 위축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됐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에 이어 '역대급' 종합부동산세의 후폭풍으로 거래 시장이 얼어붙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지만 지난주(0.13%)보다 0.02%포인트 축소되는 등 오름폭은 5주 연속 작아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각각 0.21%, 0.25%로 지난주(0.24%, 0.29%)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폭이 줄었다.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주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된 대구시는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다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17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주 0.21% 떨어지며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11%, 0.17% 상승했고 인천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5%로 둔화됐다. 지방은 지난주 0.15%에서 금주 0.13%로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시(-0.10%)는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격도 8월 마지막주 이후 12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 물건이 늘며 호가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극심한 거래 침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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