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기존점, 3Q 1.6↑…5분기 연속 신장
자회사 대부분 성장 이어가, SSG닷컴 GMV 28% 성장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이마트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3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가 분기 매출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2% 감소했다. 지난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81.2% 늘어난 1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조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2371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섰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이 1.6% 신장하며 5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2분기 8.3%와 비교해서는 둔화됐으나 9월을 제외한 7~8월 기존점 신장률은 7.8%로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비 13% 신장한 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8억원 감소한 268억원이다. 전문점은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 및 점포 효율화를 통해 전년비 4억원을 개선한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외형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4914억원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한 성장세를 보였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20% 증가한 4조720억원이다.
영업적자는 전년비 351억원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업태간 경쟁 심화 및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집행한 것이 그 이유다. 이마트 측은 대부분 전국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W컨셉 3분기 총거래액은 40% 신장한 739억원,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33% 신장한 258억원이며, 신세계TV쇼핑은 전년비 매출 7% 증가, 70억원의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7% 증가, 전년비 19억 증가한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24 매출은 전년비 16.5% 증가한 51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9억원 증가한 4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192개 증가한 5천701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은 전년비 114.2% 증가한 841억원, 영업적자는 86억원 개선된 60억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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