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덕분?'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免 '빅3'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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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덕분?'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免 '빅3' 참여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10.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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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불참
'위드코로나'에 수익성↑ 기대
김포국제공항 내 롯데면세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면세점
김포국제공항 내 롯데면세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김포국제공항 출국장(DF1)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빅3' 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불참했다.

2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되는 김포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운영자 선정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업장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 앞에 있는 면세점 구역(DF1)이다. 현재는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이며, 화장품·향수(담배, 주류 제외) 등을 판매하는 732.2㎡ 규모의 공간이다. 

인천국제공항과는 달리 김포공항 면세점의 경우 매출에 따라 임대료가 변경되는 '매출연동 임대료 방식'이 적용된다. 최소영업요율은 30%다. 

한 달 매출이 60억 원이고 낙찰된 영업요율이 33%일 경우, 약 20억 원을 임대료로 내는 식이라 코로나 상황에서도 임대료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은 714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행되는 만큼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항공사와 여행사 등이 해외 여행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곳은 기존 사업자였던 롯데면세점이 꼽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조건을 면밀히 검토 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특히 김포공항 면세점 최장기 사업자로서의 운영 역량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신라·신세계면세점도 이번 입찰에 뛰어들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시장 여건과 수익성을 종합적을 감안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면세점 계약은 2022년 1월부터 5년 간이며, 사업자가 원할 경우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다. 최대 임대 기간이 10년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입찰 결과는 보통 일주일 내 나오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 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면세점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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