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인플레 헤지수단인 비트코인 옹호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트위터와 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하이퍼인플레이션(초인플레이션)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잭 도시 CEO는 트위터를 통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그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미국에서 그리고 전세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미국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고, 이 문제가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주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잭 도시가 강력한 비트코인 옹호자라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 개인과 기업들을 위한 오픈소스 기반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며 스퀘어의 비트코인 채굴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도시 CEO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 비트코인과 관련한 다른 의도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한편 CNBC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통화를 붕괴시키고, 전체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해 도시 CEO가 언급한 것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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