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당국, 부정확한 공시 금융회사 '임원 보너스 환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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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당국, 부정확한 공시 금융회사 '임원 보너스 환수' 재추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0.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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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4일(현지시간) 재무제표 수치에서 오류를 발견한 경우 해당 회사 이사회가 책임을 물어 임원들의 보수를 환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의 임원 보수 환수 규제안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사진=클레임스저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4일(현지시간) 재무제표 수치에서 오류를 발견한 경우 해당 회사 이사회가 책임을 물어 임원들의 보수를 환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의 임원 보수 환수 규제안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사진=클레임스저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재무제표 관련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금융회사들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임원 보너스를 환수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4일(현지시간) 재무제표 수치에서 오류를 발견한 경우 해당 회사 이사회가 책임을 물어 임원들의 보수를 환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의 임원 보수 환수 규제안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월가 임원들이 받는 보너스의 규모는 해당 회사가 분기 실적 보고차 SEC에 제출하는 재무제표 수치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2010년 제정된 금융개혁법인 도드-프랭크법은 임원 보수 환수 결정을 이사회의 재량에 맡기지 않고 의무화하도록 했다.

SEC는 이에 따라 2015년 관련 규제 초안을 만들었으나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아 이번에 재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회사가 임원 보상의 근거로 보고한 숫자가 때때로 부정확하다"며 "이런 경우 회사들은 종전 보고 내용을 정정해야 하고 그 결과 임원들이 회사가 도달하지도 못한 지표를 근거로 보상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투자자들에 대한 기업 임원들의 책임성뿐 아니라 기업 재무제표의 투명성과 질을 강화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SEC가 30일간 의견 수렴 등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수 있으나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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