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국제금융기구 데이터 보호·내부고발자 보호에 힘써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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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국제금융기구 데이터 보호·내부고발자 보호에 힘써야" 강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0.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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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IMF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국제 금융기관들이 내부 고발자 보호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며 "강력한 조치 취하지 않으면 기관 신뢰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FP/연합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IMF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국제 금융기관들이 내부 고발자 보호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며 "강력한 조치 취하지 않으면 기관 신뢰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금융기관들에 데이터 정합성 보호와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IMF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국제 금융기관들이 내부 고발자 보호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며 "강력한 조치 취하지 않으면 기관 신뢰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책임성을 높이고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면서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놔도 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과거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로 재임시 중국에 유리한 내용으로 연구보고서 데이터를 조작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졌다.

게오리기에바 총재는 WB 재직 시절 중국에 유리한 내용으로 기업환경평가 보고서를 조작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벌인 IMF 이사회는 12일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재신임을 결정했다.

IMF와 WB의 가장 큰 지분을 가진 미국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애초 "심각하다"라고 표현하며 우려를 표명했으나 재신임에 힘을 실어줬다.

옐런 장관은 "미 당국은 이번 사태 추이를 모니터하고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의회 일부 의원들로부터 그가 다른 나라의 압력에 굴복했고 IMF 이사회가 너무 성급히 조사를 마무리하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우리는 당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됐고 앞으로 세계은행과 IMF 보고서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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