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통한 신사업 강화
2030년 현재 매출의 두 배 달성 목표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GM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1위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연 매출을 지금의 2배로 올리겠다고 6일(현지시각) 열린 '인베스터 데이 20201'에서 밝혔다. GM의 연 매출은 약 1400억 달러(약 167억 원)다.
GM은 "내연기관 차량의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대중화된 전기차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 350억 달러(약 41조 원)를 투자하고 3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를 4년 이내 따라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폴 제이콥슨 GM CFO(최고재무책임자)는 "GM은 10년 뒤 두 배 수익을 가능하게 할 변곡점에 있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내연기관차, 전기차, 자율주행 차 판매와 더불어 마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확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대중화와 배터리 비용 감소 등으로 이윤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와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해 10년 내 이익률 12~14%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 전역의 가정과 직장 및 공공 충전소 등을 포괄하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9000억 원)이다. GM은 이 투자로 안정적인 공공 충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GM은 한 단계 진보한 핸즈프리 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일부 공개했다. 미국 및 캐나다 전역에 걸쳐 2023년부터 제공될 이 기능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울트라 크루즈는 기능성과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되는 게 목표라고 GM은 설명했다.
메리 바라 GM CEO(최고경영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를 전동화된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인베스터 데이 행사는 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 행사는 GMC 허머 EV 시승 기회는 물론 2023년까지 22개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GM의 핸즈프리 주행 기술 슈퍼 크루즈 체험 등 제품 및 기술 설명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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