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1상 신청
상태바
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1상 신청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10.01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바이오 모회사 씨앤팜, 니클로사마이드 항바이러스제로 재탄생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세계 최초로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CP-COV03)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이전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시도된 적이 있지만 하루 2회 투여하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로 개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머크, 화이자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용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갖고 있는 ▲세포내 바이러스 복제 억제 기전 외에도 ▲세포내 침투 바이러스 분해와 ▲폐손상 억제 기전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감염으로 인한 폐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낮은 체내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 때문에 약물의 용도변경이나 재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현대바이오의 모회사인 씨앤팜은 지난해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니클로사마이드를 항바이러스제로 재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이며,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임상시약 제조는 유영제약, 임상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았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햄스터를 대상으로 CP-COV03를 1일 2회씩 투약한 효력시험 결과 항바이러스제로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