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쌍용차 본입찰 오후 3시 마감…새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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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쌍용차 본입찰 오후 3시 마감…새 주인은 누구?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09.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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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앞세운 SM그룹 유력 인수 후보
에디슨모터스와 카디널원모터스 맹추격
1조원 내외 매각 규모…최대 관건은 자금력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을 정한 본입찰이 15일 오후 3시 마감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은 누가될까.

쌍용차의 새 주인을 결정할 본입찰이 15일 오후 3시 마감된다.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는 재계 30위권 SM그룹이다. 그 뒤를 강성부펀드와 손잡은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와 기존 유력 인수후보였던 HAAH오토모티브 창업주가 설립한 미국의 카디널원 모터스가 맹추격하고 있다. 케이팝모터스 역시 아랍계 사모펀드 두바이헤리티지홀딩스와 협력해 쌍용차 인수를 노리고 있다.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15일 오후 3시 본입찰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법원에 결과를 제출한다. 기업이 제출한 인수제안서에는 인수희망가, 자본확보방안, 사업계획 등이 담긴다.

쌍용차 예비입찰에는 모두 11가 업체가 참여했으며 예비실사에는 SM그룹, 에디슨모터스, 카디널원 모터스, 케이팝모터스(케이에스프로젝트컨소시엄), 퓨처모터스컨소시엄, 이엘비앤티, INDI EV 등 7곳이 참여했다.

이 중 법률자문까지 결정한 곳은 SM그룹(대륙아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KCL), 카디널원모터스(김앤장), 케이에스프로젝트컨소시엄(인화), 퓨처모터스(동인)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5곳이 쌍용차의 새 주인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단연 자금력이다. 우선협상자 항목 중 '가격'과 '회사 운영 방침' 항목의 배점이 가장 높다. 업계는 쌍용차의 인수가격을 1조 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4000억 원 규모의 공익채권도 포함된다.

SM그룹이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가장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SM그룹의 자산총액은 10조4500억 원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하지 않고도 쌍용차를 인수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SM그룹은 남선알루미늄, 우방 등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초기 자금조달 능력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강성부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으면서 자금력을 보완했다. 여기에 카디널원모터스 역시 쌍용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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