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슬러 미국 SEC위원장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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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미국 SEC위원장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위험 경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8.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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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이퍼컴퍼니 상장 승인 당분간 중단 지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겐슬러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위험과 관련해 겐슬러 위원장이 낸 가장 직접적인 경고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 때 자주 이용하는 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상장 승인을 당분간 중단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으며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의 구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하기를 원한다고도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회계 검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회계 감사인들이 중국 기업의 회계 장부를 3년 이내에 공개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은 미국에 상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EC는 지난달 30일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 강화 방침을 밝혔다.

미 하원도 지난해 12월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은 기업을 미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중국은 최근 회원 100만명 이상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해외에 상장할 때는 사이버 보안 심사를 받도록 하는 등 자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 여파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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