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델타 우려 여전...미 국채금리 향방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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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델타 우려 여전...미 국채금리 향방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9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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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지나치게 낮을 경우 경기회복 둔화 우려 확산될수도
기업들 실적발표 이어져...차익실현 계기될지 여부가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금리의 향방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금리의 향방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졌다.

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시장 달래기'에 안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52% 하락했으며, 4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97% 하락, 4주만에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1.86% 하락, 역시 4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주에는 미 국채금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한 때 1.70%를 넘어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1.29%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미 국채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오히려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루솔드 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제임스 폴센은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와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주에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1.25% 아래로 내려앉을지, 혹은 1.4%를 웃돌지 여부가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CNBC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올 여름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며 "일부 전략가들은 앞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대비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비중있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주가 흐름이 실적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기업실적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지를 보기 위해 수익보고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 분기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을 경우 실적발표 시기를 차익실현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5%가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스토벌 전략가 역시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66%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이번주에는 IBM을 비롯해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 UBS, 코카콜라, 인텔, 아메리칸항공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 분기 혹은 올해의 전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여전한 우려 요인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다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심각해졌고, 이로 인해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중이다. 

이미 시장 내에 인플레이션 우려와 동시에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세까지 더해질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가격지수, 신규 주택 착공 및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주택시장의 과열이 인플레이션 우려의 중심에 놓여있는 만큼 현재 주택시장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고, 연준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지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주요 일정]

△7월 19일

19일에는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IBM과 JB헌트는 실적 발표에 나선다. 

△7월 20일

20일에는 6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은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 UBS, 할리버튼이 실적을 발표한다. 

△7월 21일

21일에는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된다. 
존슨앤드존슨과 코카콜라, 버라이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할리데이비슨, 노바티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7월 22일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가 발표되며 6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6월 경기선행지수와 7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 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인텔, AT&T, 블랙스톤, 트위터, 스냅, 다우, 아메리칸항공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7월 23일

23일에는 7월 마킷 제조업·서비스 PMI가 발표된다.  
하니웰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킴벌리-클라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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