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 0.35% 올라, 9년만에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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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가격 0.35% 올라, 9년만에 최고 상승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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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2012년 5월 주간 조사 이래 최고
한국부동산원은 24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9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24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9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라 지난주(0.2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5%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일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도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신고가로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한국부동산원
출처=한국부동산원

서울이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고 경기가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44%로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은 0.49%에서 0.48%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양 동안구(0.95%)는 관양·평촌동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95%)는 장현·하상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오산시(0.92%)와 평택시(0.88%), 군포시(0.7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58%)와 인접 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계양구(0.49%), 연수·서구(0.48%)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17%로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 전셋값은 0.18%에서 0.20%로 오름폭을 키우며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0.22%) 이후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0.11%에서 0.09%로 오름폭을 줄였으나 경기가 0.18%에서 0.21%로, 인천이 0.35%에서 0.41%로 각각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반포동 1·2·4주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56%에 이어 이번 주 0.36% 올랐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둔화했으나 한 달 넘게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8%에서 0.21%로, 인천이 0.35%에서 0.41%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는 시흥시(0.64%)가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위주로, 안산 단원구(0.57%)는 역세권 인근 위주로 올랐고 동두천시(0.48%), 안성시(0.47%), 오산시(0.40%)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0.86%), 계양구(0.44%), 부평구(0.42%) 등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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