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에게도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가 여성 103명의 혈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체내에 면역세포인 T세포와 항체가 형성됐는지 살펴봤다. 103명 여성 가운데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30명, 출산 후 접종자는 16명이었으며, 나머지는 출산이나 임산과는 관계가 없는 여성이었다. 

연구 결과 임신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시험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시험 대상자도 없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백신으로 형성된 중화항체를 모유와 탯줄에서도 검출했다. 

논문 저자인 아이리스 콜리어 박사는 "임산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신생아에게도 면역을 전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논문은 13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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