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치맥' 사업 시작한다…수제맥주 '문베어브루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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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치맥' 사업 시작한다…수제맥주 '문베어브루잉' 인수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5.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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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덜지와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 체결
올 하반기 수제맥주 제조사업, 본 궤도 오를 듯
교촌은 4일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연합뉴스
교촌은 4일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치맥(치킨+맥주)' 사업을 위해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교촌은 4일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20억원 수준이다. 자산 양수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수제맥주 제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는 2018년 출시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리터의 맥주를 생산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양조장(브루어리)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트 등 4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 소비 문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교촌에프엔비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교촌 매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수제맥주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달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양조용 원료의 제조,가공 및 판매업'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공시하며 수제맥주 사업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수제맥주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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