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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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 나선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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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에 배터리 개발센터 개소에 1억8500만달러 투자
앞서 GM·폭스바겐 등도 배터리 자체개발 나서
미 자동차회사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미 자동차회사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 자동차회사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1억8500만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최종적으로 자체 배터리셀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주 한 포럼에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포드는 많은 배터리 공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언급, 자체 배터리 생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WSJ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전세계적으로 강화된 규제와,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의 등장으로 인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 회사들은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적으로 부품으로 생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과 폭스바겐 등도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섰다. GM은 LG와 손잡고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도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유럽에서만 6개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전체 생산 비용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싼 부품인데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는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한편 포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양산하기 전까지는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출시될 F-150 픽업트럽 전기차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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