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식목일 맞아 ESG 경영 기회로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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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식목일 맞아 ESG 경영 기회로 적극 활용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4.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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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금융기관 친환경 지속가능 사회공헌활동 추진 강화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기업, 금융기관들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식목일을 적극 활용했다. 

LG유플러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임직원이 키운 도토리나무 묘목 300그루를 서울 상암동 노을숲에 옮겨 심는 ‘U+희망트리’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서울 노을공원 자람터에 도토리나무묘목 300그루를 옮겨 심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서울 노을공원 자람터에 도토리나무묘목 300그루를 옮겨 심었다.

도토리나무는 연간 1그루당 이산화탄소 2.5톤, 미세먼지 35.7g을 저감한다. 300그루가 성목으로 성장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750톤, 미세먼지 10kg 이상의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묘목이 성목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과 공간이 충분한 나무 자람터로 옮겨 심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람터로 옮겨진 묘목은 ‘노을숲시민모임’의 관리를 거쳐 2년 뒤 인근 숲으로 재차 이전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 300여명은 지난해 11월부터 도토리 씨앗을 키우기 시작, 100여일에 걸쳐 한뼘 크기 묘목으로 키워냈다. LG유플러스 황준성 CV담당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소한 것부터 환경을 고려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U+희망트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2분기 내 임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도토리 씨앗을 키우는 2차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산림 생태기능 복원 숲에 500그루의 나무를 식재(초목을 심어 재배함)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식목일을 기념해 GS25가 반려나무 분양 수익금으로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기업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다.

고객이 친환경 컵, 재생지 컵 홀더 등 100% 친환경 부자재로 운영되는 GS25의 PB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를 소비하고 숲 조성 프로젝트에 동참의사를 밝히면 GS25가 트리플래닛의 반려나무를 구매해 고객에게 분양하고 트리플래닛은 해당 수익금을 활용해 나무를 심는 방식이다.

전국 GS25 매장에서 카페25를 구매하고 GS&POINT를 적립하면 더팝 앱에 스탬프가 생성되는데 스탬프 5개를 모아 응모 버튼을 누르면 동참할 수 있다.

GS25는 동참 의사를 밝힌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트리플래닛의 반려나무를 분양한다. 분양될 반려나무는 초보자도 재배하기 쉬운 커피나무이며 활용된 화분은 폐 마스크 원단, 수거된 투명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이다. 트리플래닛은 분양된 반려나무 1개 당 1그루의 나무, 총 500그루를 각각의 고객 이름으로 강원도 산림을 재생하는데 식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식목일을 맞아 실내 공기질 개선과 어린이 정서 안정을 위해 초등학교에 ‘교실숲’을 조성한다.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과 손잡고 경인지역 초등학교 3곳에 공기 정화 식물을 활용한 ‘교실숲’을 조성했다. ‘교실숲’이 조성된 학교는 서울 구룡초등학교와 장충초등학교, 인천 공항초등학교 등 세 곳이며 12개 학급이다. 

주문 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식목일을 맞아 ‘탄소중립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머그컵 2개가 팔릴 때마다 나무 한 그루, 패브릭 포스터는 1개당 나무 한 그루씩을 적립해 나무 심기 사업에 기부한다.

이용자의 참여로 적립된 나무는 강원도 정선의 숲 조성을 위해 심어질 예정이다. 조성되는 숲에 세워지는 현판에는 숲 조성에 참여한 제품 구매자들의 이름을 각인돼, 참여의 의미와 가치도 함께 기록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트리플래닛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트리플래닛은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숲 조성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소셜벤처로 카카오메이커스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나무를 심어 30~50년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높여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IBK기업은행은 식목일을 맞아 은행 직원들이 참여하는 “우리 마음에 나무를 심어요” ESG캠페인을 실시한다. 환경부에서 배포한 ‘그린프린터’ 프로그램을 설치해 문서 출력 시 모아찍기·양면찍기·흐리게찍기 등 절약인쇄로 종이와 토너사용량을 줄이고, 본인의 종이 절감량,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 나무식재효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ESG전담팀을 신설하고 ESG위원회 설립‧국제 표준 이니셔티브 가입 추진 등 적극적인 ESG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식목일을 맞아 환경, 상품, 사람의 선순환을 이루는 지속 가능한 유통을 위해 ‘샛별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마켓컬리의 ‘샛별숲 키우기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를 확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켓컬리가 직접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샛별숲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상암 문화비축기지다. 상암 문화비축기지는 2000년까지 마포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다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2017년부터 시민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친환경 도시재생의 대표모델이다.

마켓컬리는 상암 문화비축기지의 위치, 규모 등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심 속 유아숲을 만들기 적합하다고 판단해 샛별숲 부지로 선정했다. 마켓컬리는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 내 매봉산 유아숲체험원(약 1만여㎡ 규모)에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수종 약 1400여 그루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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