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국타이어·GS칼텍스와 전략적 제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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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한국타이어·GS칼텍스와 전략적 제휴 강화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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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상호 데이터활용
GS캍텍스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협력
현대차ᆞ기아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권오륭 상무(왼쪽)와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구본희 전무(오른쪽)가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권오륭 현대차·기아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상무(왼쪽)와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전무가 11일 비대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타이어·GS칼텍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차량 운행 및 차량 관리 등 카라이프 관련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나 기술의 상호 교류 체계를 갖추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과 커넥티드카 데이터,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관련 데이터와 타이어 상태 측정 기술을 상호 공유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비 향상, 안전운전을 위한 운행정보 제공 및 각종 알림 서비스 등 전반적인 차량 운행 및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기아 디벨로퍼스(KIA Developers) ▲제네시스 디벨로퍼스(Genesis Developers)를 제휴사에 제공해 고객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왔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브랜드의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된 운행 정보, 주행거리, 차량 상태,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각종 정보를 이종 산업의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 공유하고 협력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롯데렌탈·SK렌터카·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대표 3개 기업과 데이터 교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차량 렌트 및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과 연계해 고객의 운전 습관에 기반한 보험 상품(UBI: Usage Based Insurance)을 개발하고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디벨로퍼스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종 산업의 리딩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현대차ᆞ기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GS칼텍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가 GS칼텍스의 주유소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고 충전기를 이용하는 기아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한다.

기아는 수도권(서울, 인천, 수원, 구리)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1기,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총 8대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고 GS칼텍스는 운영 및 관리를 맡아 상반기 내 충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달 공개될 예정인 기아 전기차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급속350kw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2019년 9월 유럽 최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와 협약을 맺고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기아는 이번 한국형 초급속 충전 인프라 협업 모델에 아이오니티와의 협약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해 국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019년 10월에 전기차 생태계 확장을 위해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대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 ▲기아 멤버십 ‘기아 멤버스’ 제휴 등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요한 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전기차 충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GS칼텍스 협업으로 설치될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예상도
기아-GS칼텍스 협업으로 설치될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예상도.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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