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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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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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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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시인 장진성

석달전에 내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따뜻한 옥수수라 했다

 

두 달 전에 내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불에 구운 메뚜기라 했다

 

한 달 전에 내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어젯밤 먹었던 꿈이라 했다

 

내 동생이 살아있다면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이 달에는 이 달에는 뭐라고 했을까

 

2005년 1월 장진성

 

출처: 심양섭(남북사랑네트워크 감사)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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