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시인 장진성
석달전에 내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따뜻한 옥수수라 했다
두 달 전에 내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불에 구운 메뚜기라 했다
한 달 전에 내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어젯밤 먹었던 꿈이라 했다
내 동생이 살아있다면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건
이 달에는 이 달에는 뭐라고 했을까
2005년 1월 장진성
출처: 심양섭(남북사랑네트워크 감사)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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