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완성차, '현대차-기아-르노삼성' 판매 증가..."코로나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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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완성차, '현대차-기아-르노삼성' 판매 증가..."코로나 기저효과"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0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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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전년동기比 32.6%증가 5만2102대 판매
기아차, 내스 3만7583대 판매...전년比 31.0% 증가
르노삼성차도 내수서 3900대 판매 선방
한국지엠, 쌍용차 판매 부진 여전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들이 지난 2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아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등은 지난해 2월대비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누렸지만 한국지엠, 쌍용차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2월 국내 5만 2102대, 해외 24만 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24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2.6% 증가,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2월 국내서도 본격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과 지난해 말부터 출시한 신차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사전예약에서 인기몰이를 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아는 2월 국내 3만 7583대, 해외 17만 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1.0% 증가,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2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K8(K7 후속 모델) 및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2월 2만4265대(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를 판매했다. 2월 내수 실적은 통상적인 자동차 업계 비수기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지만 수출은 17.2% 감소하면서 총 판매도 13.7% 줗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 실적이 각 6.2% 및 1.8%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 기준 4.1% 늘어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내수 판매는 2월 설연휴 등으로 1월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달 내수 2673대(전년대비 47.6% 감소), 수출 116대(94.3%감소)를 포함 총 2789대를 판매했다. 일부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0.9% 감소한 것이다. 

내수판매도 목표치를 크게 하회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에 7300대 (내수 5000대, 수출 2300대) 수준의 판매를 계획하였으나, 생산 중단으로 인해 판매 목표의 38% 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위해 협력사들의 불안감 해소가 관건인 만큼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잠재적 투자자와의 협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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