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팔리 최고경영자(CEO) "커넥티드 전기차에 올인할 것"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아..순손실 28억달러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데 이어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 역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32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290억달러(약 32조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기차에는 220억달러(약 24조6000억원), 자율주행차에는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드는 2022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전기차 부문에 115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종전 계획의 2배 수준으로 투자 규모를 늘릴 방침임을 전한 것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커넥티드 전기차에 전념하겠다"며 "포드는 전기차에 올인하고, 그 누구에게도 그 영역을 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배터리 역량 확대는 물론 더 많은 전기차를 미래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GM 역시 오는 2035년까지 화석연로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업체로 변신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GM은 2023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총 270억달러(약 30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전 세계에서 판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포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포드의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28억달러(약 3조1000억원)이며, 연간 전체 순손실은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존의 영업이익 예상치(80억~90억달러)보다 10~25억달러 가량 이익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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