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190만대 돌파...시장규모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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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190만대 돌파...시장규모 세계 9위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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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 발간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90만5927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90만5927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9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4일 ‘2020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90만592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세계 12위에서 지난해 9위로 상승했다. 

협회는 코로나19 방역과 정부의 내수촉진 정책, 신차효과 등을 내수판매의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이동금지 등의 피해가 컸던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이 20%대로 감소했다. 또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시장에서도 10%대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68조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차량 당 평균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9.2% 상승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의 시장 점유율은 15.9%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협회는 독일 고급브랜드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판매금액 기준 내수시장 점유율은 28.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기동력차는 지난해 22.5만대가 판매되며 점유율 10%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화물차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6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7.3만대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누적보급 1만대를 돌파했다. 

구매 주체별로는 개인 수요가 9.2% 증가했다. 법인·사업자 구매는 개인보다 낮은 증가율인 5.2%를 기록했다. 신차 구매 중 비중은 지난해 26.9%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의 여건에서 역대 최대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은 자동차 산업생태계 유지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에는 내수위축이 우려돼 수출 확대로 업계가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도록 친환경화, 고급화를 위한 R&D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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