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미얀마 쿠데타 강력 비판...제재 엄중 경고 
상태바
美 바이든, 미얀마 쿠데타 강력 비판...제재 엄중 경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0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성명 통해 "제재 즉각 재검토...적절한 조처 뒤따를 것"
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치 정부 장·차관 24명 교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쿠데타는) 민주주의 전환과 법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며 "무력이 국민의 뜻 위에 군림하거나 신뢰할 만한 선거 결과를 없애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부를 향해 "권력의 즉각적 포기, 구금자 석방, 통신제한 해제, 시민을 향한 폭력 억제를 압박하도록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은 민주주의 진전을 기초로 수십년간 미얀마 제재를 해제했다"며 "이를 뒤집는 것은 우리의 제재 법률과 권한에 대한 즉각적 재검토를 필요하게 만들 것이고,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전날 성명을 통해 정부 당국자와 시민 활동가의 석방을 요구하며 "미국은 미얀마 국민의 편에 서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끌던 문민정부의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고, 군사 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군 TV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들을 실행했다"며 "군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