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 등 신기술에 1조원 투자...조현준 회장 “백년 효성 이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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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 등 신기술에 1조원 투자...조현준 회장 “백년 효성 이뤄나가자”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1.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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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 투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지속가능한 기업 이뤄나가자"

 

탄소섬유 투자계획 발표하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탄소섬유 투자계획 발표하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효성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소재를 개발하고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3일 창립기념사에서 “고객친화적 경영과 데이터중심 경영으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기업 백년효성을 이뤄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효성그룹은 세계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제품과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재시장을 한국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그룹 내 연구개발과 투자의 핵심은 기업은 '효성첨단소재'다.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전세계 45%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시장 1위 제품이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내부를 구성하는 보강재로서 타이어 형태유지와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신소재에 대한 투자로도 미래를 대비하다는 구상이다. 

효성첨단소재가 만드는 아라미드 섬유. 사진제공=효성

아라미드 섬유는 강도와 내열성, 내약품성이 뛰어나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방위산업과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건축용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계획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꿈의 첨단소재’다. 최근에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까다로운 테스트와 긴 검증기간 등으로 신규고객 확대가 어려운 탄소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산업용 신소재 아라미드 증설을 위한 투자도 결정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규모를 연산 1200톤에서 37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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