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값 폭등에 포스코 5%대 상승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5일 코스피는 16.30포인트(0.55%) 내린 2928.15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546억원, 기관이 81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350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다우존스(-1.2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48%), 나스닥 (-1.47%) 지수는 모두 일제히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백신 관련 기대감과 추가 부양책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상승랠리를 이어갔지만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전환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 독일과 영국 등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표결에 따라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완성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임에도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간발의 차로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국내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보합중이고 삼성전자(-0.24%) 역시 약보합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6%)와 네이버(-1.19%), 카카오(-0.51%)도 약세다.
반면 LG화학(0.11%)과 삼성SDI(0.60%),현대차(1.45%) 등은 올랐다. 전날 지지부진했던 셀트리온(1.15%)도 강세다.
업종별로는 철강(5.48%)과 기계(3.32%), 조선(2.84%) 등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5.13%) 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제시되는 점과 글로벌 철강값 급등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종에 대해 "중국 열연가격은 12월에만 약 20% 상승해 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 열연가격도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8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대를 돌파한 상황"이라며 "12월부터 글로벌 철강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1.66%)과 화학(0.75%), 자동차(0.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언택트주가 견인하는 미디어서비스(-0.96%), 통신장비(-1.05%), 전자제품(-2.0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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