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AWS, 0.001초 초저지연 실현...국내 최초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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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AWS, 0.001초 초저지연 실현...국내 최초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2.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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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접속 경로 단축해 ‘AWS 웨이브렝스’ 연결
클라우드게임, 로봇배송, 스마트의료, 스마트팩토리 등 다방면 실증 진행
SKT 5GX 에지 개념도. 사진제공=SKT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5GX 에지'를 상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SKT의 5G 모바일 엣지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기술은 사용자의 단말과 가장 가까운 SKT 5G인프라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인터넷 망을 통해 먼 거리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접속한 뒤 다시 단말로 돌아오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AWS의 ‘웨이브렝스 존(AWS Wavelength Zone)’서비스를 결합해 상용화한 것이다. 웨이브렝스 존은 AWS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사를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기존 웨브렝스 존은 아마존의 데이터 센터에 위치해있었다. 

SKT 5G MEC의 개념도. 사진=SK블로그 캡처

양사의 협업을 통해 AWS 고객사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 인터넷이나 지역 통합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SKT 통신국사에 있는 ‘웨이브렝스 존(AWS Wavelength Zone)’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접근 과정을 단축하는 만큼 네트워크 지연이 줄어들어 5G 네트워크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 주문 배송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주문이 폭주하면 데이터 지연으로 앱의 작동이 멈출 수도 있다. 양사의 협업으로 통신 반응 속도가 1밀리 세컨드(0.001초)로 짧아진 만큼 이런 데이터 폭증을 처리할 역량이 강화된 것이다. 기존 4G망의 통신 반응 속도는 0.065초, 5G 기존망은 0.041초다. 

SKT관계자는 “대전 국사에 웨이브렝스 존을 설치했지만 전국 커버리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서울 등에 추가 설치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로봇 배송, 원격 화상회의 등 실증 진행

SKT와 AWS는 지난 2월부터 SKT의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WS 웨이브렝스를 실제 상용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 지속 협업해 왔다.  20개 고객사와의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왔다.

양사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자율주행 로봇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로봇의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맷 가먼 AWS 세일즈 및 마케팅 부사장은 “SKT의 5G 네트워크에서 AWS 웨이브렝스를 활용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은 기존에 친숙한 AWS의 서비스∙API∙도구들을 그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5G 네트워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에지 단에서의 머신 러닝 추론,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프라이빗 5G와 에지 클라우드를 결합함으로써 게임, 미디어, 유통, 제조 등 산업별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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