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사기 의혹' 니콜라 지분 취득 포기..."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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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사기 의혹' 니콜라 지분 취득 포기..."없던 일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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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폭 수정된 최종 합의안 공개..지분취득은 포기
니콜라 측에 일부 연료전지 기술은 제공하기로
니콜라 주가 27% 폭락...니콜라는 수소트럭 개발 계속할 것 밝혀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트럭 전문업체인 니콜라의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했다.

니콜라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30일(이하 현지시간) 주식시장에서 27% 폭락했다. 

30일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GM과 니콜라는 대폭 축소·수정된 양사 파트너십 합의안을 공개했다. GM은 니콜라의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월8일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자사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에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GM의 투자 소식에 니콜라 주가가 급등했으나, 공매도 투자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에 대한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창업자 겸 회장이었던 트레버 밀턴이 사임했다. 

GM은 "니콜라에 대한 적절한 심사를 거쳤다"며 협력을 지속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30일 대폭 수정된 최종 합의안을 통해 결국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GM은 니콜라에 클레스7과 클래스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GM의 '얼티엄' 전기배터리 시스템을 니콜라가 사용하는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는 30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26% 폭락했다. 당초 이번주 안에 GM과 니콜라의 합의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GM의 니콜라 지분 인수 포기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니콜라 측은 GM의 지분 인수 포기와는 무관하게 수소전기차 기술을 활용한 대형트럭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GM 주가는 2.7%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GM과의 전략적 제휴 소식이 전해진 9월8일 이후 지난 11월3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니콜라 주식을 총 3051만달러(약 34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서 25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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