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차기회장 최종후보 김태오회장 포함 3인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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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차기회장 최종후보 김태오회장 포함 3인 압축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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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달된 임성훈 행장도 후보에 올라
유구현 전 우리카드대표도 최종후보에
회추위 "김 회장, 성공적M&A·지배구조선진화 등 높이 평가"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과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세 후보가운데 임 행장의 경우 취임한지 두달밖에 안돼 차기 회장에 오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김 회장과 유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간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인데, 그동안 지배구조 문제로 위기를 겪었던 DGB금융그룹에 대한 기여도와 그룹내 장악력 등을 볼 때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다만 금융업계에선 김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초기,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동안 업무 성과와 최종 후보자들과 비교시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는 30일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등 3인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사진제공=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는 30일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등 3인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사진제공=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말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지난 9월 23일 회추위를 개최하고, 경영승계 개시 및 절차를 수립했으며, 지난 27일 8명의 후보군에 대한 자격 검증과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및 역량 검증 과정을 통하여 최종후보군을 선정했다.

김태오 현 회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지방금융지주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양호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속가능성보고서상 명예의 전당 헌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크게 기여한 점 등이 회추위원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지난 9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한 임성훈 후보는 은행장 취임 두달 만에 차기회장 후보에 올랐다. 회추위는 은행장 취임이후 경력은 짧지만 지난 2년여간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지난 9월 29일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리더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격이 검증됐며, 인성·경영 전문성 및 금융 경험 등을 높이사 차기 회장 후보에 올렸다고 밝혔다. 
 
유구현 후보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이상 은행업에 종사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시장에 안착시킨 점과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 부분 등은 유 후보가 은행업에 국한되지 않고 CEO로서의 경영 능력과 역량을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유능한 회장을 선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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