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27일 코스피는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967억원, 외국인이 768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이 2792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미 증시 휴장 등을 감안해 변화가 크지 않은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며 "최근 시장을 주도하던 외국인도 관망세가 강했고, 소폭 매수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200 종목에 대해서는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며 "철강, 보험 등의 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총 상위종목 상승·하락 혼재...콜드체인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다. 삼성전자(0.29%)와 셀트리온(1.37%), 현대차(1.12%), 삼성SDI(0.18%)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0%), LG화학(-0.74%), 네이버(-0.35%), 카카오(-0.27%) 등은 내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79만9000원에 보합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콜드체인 관련한 유통(4.06%), 제약(1.84%), 게임엔터테인먼트(1.21%) 등이 강세인 반면 부동산(-0.17%), 미디어서비스(-0.29%), 증권(-0.70%), 철강(-0.78%) 등이 약세였다.

저온 유통을 의미하는 콜드체인 관련 대표주들로는 일신바이오, 태경케미컬, 대한과학 등이 있다. 백신 등 유통 과정에서 일정한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제품들을 운반하는데 관련된 종목들로 코로나 백신 개발 진전 소식과 관련해 등락을 반복해왔다.

당초 화이자가 저온 유통이 필요 없는 분말화된 백신을 만들겠다고 언급하자 잠시 약세를 보였지만 확진자수 급증과 잇따른 백신 개발 진전 소식 등에 힘입어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일신바이오(9.14%), 태경케미컬(5.76%), 대한과학(0.50%) 등은 모두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1%로 상승마감...셀트리온헬스케어 '연일 강세'

코스닥은 11.03포인트(1.26%) 오른 885.56으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2964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2657억원, 기관이 46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에이치엘비(-1.28%)와 CJ ENM(-0.36%)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6.84%)가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피200으로의 편입 가능성이 언급돼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3사 합병과 함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코스피로 옮긴 후 주가를 올린 후 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0.96%), 알테오젠(0.61%), 제넥신(1.05%)과 카카오게임즈(1.22%), 에코프로비엠(1.51%) 등도 소폭 올랐다. 씨젠(5.68%)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1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등에 다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씨젠에 대해 "실적이 좋지만 악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씨젠은 백신 개발 임박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급락해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103.2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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