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강자' 美 세일즈포스, 업무용 메시징 앱 '슬랙' 인수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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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강자' 美 세일즈포스, 업무용 메시징 앱 '슬랙' 인수협상중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1.2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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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협상 중..수일내 타결될 듯"
인수 금액은 170억달러 이상으로, 세일즈포스 M&A 최대규모일 듯
WSJ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시 MS와 경쟁 심화될 것"
클라우딩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시징 앱 슬랙과 인수 협상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클라우딩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시징 앱 슬랙과 인수 협상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닷컴이 업무용 메시징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슬랙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인수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세일즈포스가 슬랙에게 인수 제안을 했으며, 수일 이내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7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슬랙은 관련 뉴스가 보도되기 이전 17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뉴스 보도 이후 주가가 37% 급등, 슬랙의 현재 시가총액은 232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두 회사는 인수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세일즈포스는 시가총액이 약 2300억달러에 달한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경영자로 꼽히며, 최근 미국 시사지 타임을 인수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150억달러 이상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 소프트웨어를 인수했고, 올해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벨로시티를 인수,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WSJ은 "세일즈포스가 몸집을 키우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구도가 최근 몇 년간 뚜렷해지고 있다"며 "만일 세일즈포스가 슬랙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지난 8월31일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에서 거의 100년간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엑슨모빌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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