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ESG 경쟁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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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ESG 경쟁력 강화해야"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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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18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응용실험실을 방문해 배기가스 정화용 자동차 세라믹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지난달 중순 귀국 이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신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생산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롯데는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부문(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이를 계기로 롯데는 종합화학사로 거듭나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증설, 239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인천) 증설이 완료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칼 전문기업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출자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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