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냉장고부터 콘텐츠까지' 구독서비스 진출
상태바
카카오, '냉장고부터 콘텐츠까지' 구독서비스 진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18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위니아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서비스 개시
향후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으로 확대
콘텐츠 구독 모델도 출시 예정
카카오톡에 신분증, 증명서 보관하는 지갑도 출시
조수용(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조수용(왼쪽)·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가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if(kakao)2020’ 컨퍼런스를 열고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출시를 앞둔 서비스 및 비즈니스 플랫폼 개편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카카오...'냉장고부터 콘텐츠까지' 구독서비스 진출한다

구독경제는 이용자가 월 또는 연 등 기간 단위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서비스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부터 현대차가 제공하는 자동차 대여 서비스까지 다양산 산업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카카오는 19일부터 위니아에이드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안마의자), 위닉스(공기청정기), 한샘(매트리스) 등 협력 파트너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구독서비스의 기반은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에서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전자서명·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여 대표는 “정수기를 구독하는 과정을 살펴보니 전화 문의부터 결제까지 13단계의 지루한 과정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가전 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소모품 정기배송은 물론이고 청소 등 서비스 용역로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제조사나 브랜드사를 보면 편리한 구독 플랫폼이 없었다"면서 "기간이나 감가상각, 중간수수료 등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가 갖춰져야 구독화가 가능한데 우린 그걸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타사 구독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는 게 여 대표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구독 모델'도 도입한다.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카카오가 편집하는 뉴스나 콘텐츠를 제공 받았다면 앞으로는 뉴스, 음악, 게시글, 동영상 등을 직접 구독하면서 상호작용하는 서비스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콘텐츠를 발행하고 구독하는 관계에서 후원을 받거나 월 정액을 받고 싶어하는 발행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 안에서 유료 구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톡이 지갑된다"...신분증·자격증 보관 서비스

카카오는 이날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한다고 빍혔다. 지갑에는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카카오는 자격증명이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활용성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하고 소중한 관계를 맺고, 파트너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다운 방식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과 내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일상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것이 불편한 부분에 주목해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카오톡 안에 ‘지갑’ 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반으로 많은 것이 변하는 사회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 지고, 나중에는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