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 일라이 릴리 코로나 항체치료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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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 일라이 릴리 코로나 항체치료제 생산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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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굴지의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코로나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통해 전 세계에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게 치료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코로나 중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량 생산을 담당하고 기술 이전을 진행한다. 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LY-CoV 555는 지난 8월부터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을 진행중이며 미국 양로시설 입주민과 직원 등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데이비드 A.릭스 일라이 릴리 회장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중화 항체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바이오 의약품 산업계에서는 중화 항체의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으로 일라이 릴리는 생산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라이 릴리는 지난 5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라이 릴리와의 협업을 강화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GMP는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으로 WHO가 제정했으며,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 조건을 의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역대 최단 기간인 약 3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라이 릴리의 기술·품질·글로벌 승인 획득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진행해왔기에 가능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당사 목표와, 코로나의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치료제를 생산해 릴리에 제공할 수 있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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