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첫 부동산지분거래 플랫폼 ‘카사’ 예탁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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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국내 첫 부동산지분거래 플랫폼 ‘카사’ 예탁금 관리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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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25일 거래 전용 앱 오픈
1호상장 건물, 역삼동소재 '역삼 런던빌'
하나은행, 특정금전신탁 통해 투자자 예치금 관리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하나은행은 12일 건물의 지분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국내 최초 부동산신탁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인 ‘카사(Kasa)’의 투자자 예탁금 관리를 전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사는 하나은행, 한국토지신탁 등과 손잡고 오는 25일부터 카사 앱을 통해 1호 상장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에 나선다. 역삼 런던빌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시가 100억원대 신축 빌딩으로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이 건물에는 미국 사립학교인 ‘프로비던스 크리스천 아카데미(PCA·Providence Christian Academy’의 첫 글로벌 분교인 ‘PCA코리아’가 5년 장기임대로 단일 임차했다.

카사 공모 상장 빌딩의 수익증권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단일·장기 임차 기반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매 3개월마다 임대수익을 받게 되며, 카사 앱에서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12일 국내 첫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인 카사의 투자자 예탁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카사가 오는 25일 전용앱을 통해 상장 예정인 시가 100억원대 규모의 서울 역삼동 소재 '역삼 런던빌' 빌딩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2일 국내 첫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인 카사의 투자자 예탁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카사가 오는 25일 전용앱을 통해 상장 예정인 시가 100억원대 규모의 서울 역삼동 소재 '역삼 런던빌' 빌딩 전경.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의 안전성 보장을 위해 ‘역삼 런던빌’의 투자자 예탁금 관리를 전담하고 카사는 디지털 수익증권(DABS)의 공모 및 거래 서비스를 담당한다. 부동산 신탁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이 등기상 건물 소유주로서 수익증권 발행 및 건물 보증, 관리, 운영, 임대수익 집행 등을 맡는다.

이원주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카사의 손님 투자 예치금은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의 자산과 분리,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말했다.

염정호 미래금융그룹 그룹장은 “하나은행의 손쉬운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개인투자자도 핵심 지역 상업용 빌딩에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어, 카사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대체투자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사 운영사인 카사코리아의 예창완 대표는 “첫 공모 상장 빌딩인 ‘역삼 런던빌’을 시작으로 테헤란로의 2호 빌딩 등 계속해서 우량한 건물의 공모 상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사는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이다. 소수의 고액 자산가와 기관 투자자의 영역이었던 도심 상업용 빌딩에 개인도 안전하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18년이후 하나은행, KDB산업은행 등 국내외 벤처 투자자로부터 약 20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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