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반영' 새 기업회계기준 한국서 '논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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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G 반영' 새 기업회계기준 한국서 '논의의 장'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0.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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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측정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 오는 28일 한국에서 첫 세미나 개최
최태원 SK 회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등 참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대로 측정하고 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가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VBA 2020 Korea’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노력을 공유하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VBA는 유럽연합(EU)이 기업활동의 환경영향을 회계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녹색회계(Green Accounting)’ 프로젝트를 지난 2월 수주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선도적인 단체다.

독일 바스프(BASF)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케링(구찌 모기업)·BMW 등 글로벌 14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정부기관과 경제기구(OECD·세계은행), 4대 글로벌 회계법인, 美 하버드대 등이 협력단체로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현실화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 논의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참석자에게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ESG 측정과 표준화, 이를 재무성과와 통합하는 것과 관련해 SK가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만큼 한국이 국내외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할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는 직접 참석, ESG 성과를 화폐로 측정해 회계에 반영하는 논의가 유럽과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축사를 전한다. 김 차관은 ESG가 현 시대의 화두임을 강조하고, 국제사회 대응과 VBA 활동의 의의 그리고 정부의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 밝힌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서 발표하고 있다는 최태원 회장 발표를 듣고 독일 바스프사가 함께 새로운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뜻을 전했다"며 프로젝트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VBA 2020 Korea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사전초청자만 참석하나,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SOVAC 홈페이지(www.socialvalueconnect.com)나 유튜브 'SOVAC'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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