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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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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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통해 구체적으로 반박 해명...'초고속 승인' 의혹은 어불성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NH투자증권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NH투자증권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 로비 의혹 ▲옵티머스 상품판매 승인 절차 등 특혜 의혹 ▲김재현 대표의 정영채 사장 접촉 및 로비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먼저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 3월19일 정영제 전 대표가 경기도 봉현 물류센터 PF에 대한 대출 가능여부 문의 건으로 회사를 방문해 정영채 사장을 접견했으며, 당일 당사 부동산 부문 실무진과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무 검토 결과 해당 문건은 이미 기한의 이익상태(EOD)로 거액의 질권설정이 되어 있는 등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4월 9일 담당 실무자가 해당 건에 대해 유선으로 정 대표에서 직접 대출 불가를 통보했고 그 이후로 정 대표를 만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방문 목적이 정영제 본인의 PF에 대한 당사의 투자를 요청하는 자리였고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내용은 일체 언급된 바 없으며 이러한 사실은 지난 13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정영채 사장이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정영제 전 대표가 본인이 주도하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김재현 대표에게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팔게된 게 본인의 로비에 의해 가능했다’고 거짓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 정 전 대표는 이 같은 행위를 통해 김재현으로부터 43억 규모의 물류센터 PF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옵티머스 상품판매 '초고속 승인' 절차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4월25일 첫 미팅 후 상품을 소개했고 이어 6월7일 판매상품 투자제안서를 수령했으며 6월11일 Q&A 미팅 등 1개월 이상의 내부 검토 후 6월13일 정상적인 내부 심사절차를 거쳐 첫 판매 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 상품구조와 짧은 만기 등이 고객의 보수적 성향과 일치해 1회차 판매 당시 각 영업점으로부터 요청이 쇄도해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판단했고 향후 익스포져가 커질 것을 대비해 명확한 리스크 점검 차원에서 6월18일 상품승인소위원회를 거쳐 본격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본사 부서장이 영업점에 ‘잘 부탁한다’고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단순한 업무 협조요청이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관계 법인이 해당 펀드를 가입할 의향이 있다며 가입 절차 문의차 본사 펀드담당 부서장에게 연락했고, 해당 부서장이 영업점 센터장에게 연락해 법인고객이 계좌개설하러 지점 방문할 테니 일처리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김재현 대표의 정영채 사장 접촉 및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점심 자리는 애초에 서울대 AMP 동기인 김진훈 이사장과의 선약이었으나 예정에 없던 김재현, 이 모씨 등이 동석하게 되면서 우연히 식사하게 됐으며, 김재현은 그날 처음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심장소도 회사 브랜드 비전의 경험마케팅 측면에서 2개월간 자체 운영한 팝업 스토어 '제철식당>'었으며, 이곳은 타인에게 100% 오픈된 장소로 착석자리 배치 등 고려 시 현장에서의 옵티머스 로비는 전혀 불가능한 환경이었고 당연히 관련 대화를 나눈 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점심날짜인 2019년 6월26일은 옵티머스 펀드를 시작하고도 약 2주일이 지난 시점으로, 언론에서 제기하는 바와 같이 옵티머스 판매를 위해 김재현 대표가 정영채 사장을 만나 로비활동을 했다는 것과는 시점상 논리가 전혀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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