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만도와 '5G 실외 자율주행 로봇사업'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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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만도와 '5G 실외 자율주행 로봇사업' MOU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0.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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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 기술로 5G 로봇 고도화 노력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중인 모습. 사진제공=LGU+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중인 모습. 사진제공=LGU+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유플러스는 만도와 '5G 실외 자율주행 로봇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5G 통신과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

모바일엣지컴퓨팅(MEC)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 결과를 적용하는 에지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MEC는 무선 기지국에 대용량 서버를 전진 배치하는 것으로 데이터의 전송구간이 짧아지는 만큼 지연시간이 줄어든다. MEC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인 만큼 이동통신사들이 MEC 도입 계획을 공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MEC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로봇과 5G∙MEC 인프라 연동 ▲초저지연 영상관제 솔루션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컴퓨팅 ▲실외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 등에 협력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 처리 및 관제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해, 비용 및 운영 효율은 물론 성능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MEC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로봇의 서비스 지역과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의 정밀한 주행과, 위급 상황시 실시간 원격제어의 반응 속도 등이 향상된다.

초저지연이란 스마트폰에서 보낸 데이터가 기지국, 교환실, 서버 등을 거쳐 다시 단말로 돌아기로 돌오는 지연시간이 매우 짧다는 뜻이다.

5G 기술은 4G(LTE)와 비교해 전송 지연(latency) 10ms에서 1ms(ms는 1/1000초) 수준으로 10분의 1가량 줄어든다. 5G 기술을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유다.

이를 이용해 MEC 인프라에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한다. 영상인식이나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사양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는 기능을 클라우드 상에서 처리하게 되어, 하드웨어 제약 없이 로봇의 필요한 기능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오창훈 만도 WG캠퍼스 본부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오창훈 만도 WG캠퍼스 본부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U+

양사는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오창훈 만도 WG캠퍼스 본부장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에 관한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만도의 실외 자율주행 순찰로봇인 ‘골리’와 LG유플러스의 5G 통신, MEC 인프라, 원격관제 솔루션 등을 연동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연동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아직 자율주행로봇의 출시 계획 등을 밝히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답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MEC 기술을 활용하면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인 초저지연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상분석 등 고사양의 기능도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5G 통신과 MEC 기술로 로봇의 활용 범위와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창훈 만도 WG캠퍼스 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만도 자율주행 로봇 순찰 영상 처리 성능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부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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