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대선 첫토론 ·부양책 기대속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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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대선 첫토론 ·부양책 기대속 ‘3거래일 연속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29 0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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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410.10P 급등한 2만 7584.06에 마감
유럽증시, 美 경기 부양책 협상 주시하며 급등
국제유가, WTI 11월 인도분 선물 40.60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을 앞두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을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을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 포인트(1.51%) 오른 2만 7584.0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 포인트(1.61%) 상승한 3351.6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3.96 포인트(1.87%) 오른 1만 1117.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재한 가운데 비교적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다음날 첫 TV토론을 연다.

대선 국면과 연계해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존 무뉴신 미 재무장관과 27일 경제 대책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전했졌다.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 4000억 달러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중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규모가 크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펠로시 하원의장은 인터뷰에서 여전히 백악관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지속하는 중이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맞섰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의 틱톡 거래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상무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과 함께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관련 소식 등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두 회사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다. 

최근 주요 주가지수의 낙폭이 컸던 점도 저점 인식 매수세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발표한 8월 중국기업 이익이 전년동월비 기준 4개월 연속으로 늘어나 중국 경제의 회복 기대가 강해졌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오르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매수세가 우세해졌다.

추락사고를 일으킨 주력 소형기 737 MAX에 대해 당국이 이번 주 시험비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보잉사 주가는 크게 올랐다.

유럽의 금융주 상승 영향으로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금융주가 올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력 하이테크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방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맥코믹 내트웨스트마켓의 투자전략가는 "다른 여느 대선과 매우 다른 환경"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자신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5.26 포인트(1.46%) 오른 592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01.67 포인트(3.22%) 상승한 1만 2870.87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3.61 포인트(2.40%) 오른 4843.27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원유 생산 공급 우려로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달 35센트(0.9%) 오른 40.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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