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가족경영체제 돌입...송영숙회장 지주사 대표이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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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가족경영체제 돌입...송영숙회장 지주사 대표이사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2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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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28일 임시주총 개최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각자대표이사로
장녀 임주현 부사장도 지주사 사내이사 승인
송영숙 신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임시주총을 열고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을 이 회사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송영숙 신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임시주총을 열고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을 이 회사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고(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미약품그룹은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송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그룹 지주사를 이끌게 됐다.

이날 주총에선 둘째이자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글로벌전략 및 HRD 부사장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 부사장은 그동안 한미약품 미등기임원으로 글로벌전략 등의 업무를 총괄지휘해 왔다.

이보다 앞서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은 지난 2017년 임주현 부사장에 앞서 지주사 사내이사에 선임됐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1대 주주는 지난 8월2일 작고한 고 임성기 회장이다. 임 전 회장의 이 회사 보유지분은 34.27%다. 임 전 회장 주식은 아직까지 상속되지 않았다. 2대 주주는 임 회장 작고당시 12.13%를 보유하고 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다. 신 회장은 임 전 회장과 고교 동창이다. 임 회장 사후 신 회장은 자금회수를 위해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현재는 7%대 지분을 갖고 있는데 여전히 2대 주주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오른 송영숙 회장의 이 회사 지분율은 1.26%, 장남 임종윤 사장은 3.65%, 장녀 임주현 부사장은 3.55%, 차남 임종훈 부사장은 3.14%다. 앞으로 고 임 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이 가족들에게 상속될 경우, 최대주주는 변경된다.   

법상 가장 많은 상속을 받게될 부인(자녀의 1.5배) 송 회장이 1대 주주에 오를 수 있지만, 업계에선 장남에게 몰아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송영숙·임종윤 공동 대표이사의 각기 다른 능력과 경험이 합쳐져 경영 및 의사결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오너일가의 책임경영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가치를 지키고 도덕성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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