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틱톡 글로벌' 1년 내 기업공개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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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틱톡 글로벌' 1년 내 기업공개 추진 계획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18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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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영업 분리 작업 이후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화/연합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영업 분리 작업 이후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화/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영업 분리 작업 이후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 함께 틱톡 미국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체인 가칭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 뒤 1년 안에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 따라 오라클에 틱톡 미국 사업 지분 일부를 넘기고 기술협력 파트너로 손을 잡기로 했다.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틱톡 미국 사업의 다수 지분을 보유한다는 점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허가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틱톡 제재와 강제 매각을 동시에 추진했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부문의 약 20%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바이트댄스에 투자한 미국 회사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털, 코트 매니지먼트도 틱톡 미국 부문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틱톡 미국 사업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자신들의 투자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오라클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월마트도 틱톡 미국 사업 지분 참여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은 미국 사업 부문의 이사회를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소스 코드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권한을 얻게 되는 오라클은 중국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무단으로 확보하는 통로로 사용할 수 있는 '백도어'의 존재 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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