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동남아 3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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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동남아 3개국 수출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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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종근당이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성공보수)을 받는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먼저 진행한다. 이후 품목 허가가 나면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규모 등은 비공개다.

네스벨는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네스벨이 일본에 이어 동남아에 진출했다”며 “향후 유럽, 미국 등에서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네스벨 외에도 지속형 단백질,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4조 원대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국내 임상1상 단계에 있다. CKD-702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과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가 유발하는 골수독성이나 탈모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료가 지속되면 간과 관련해 간염·간효소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설사, 피부 부작용, 고혈압, 출혈 등의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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