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시가총액 IBM 추월···‘코로나19 최대 수혜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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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시가총액 IBM 추월···‘코로나19 최대 수혜주‘ 부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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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위안(사진)이 창업한 줌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지 1년반만에 IBM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사진=AFP/연합
에릭 위안(사진)이 창업한 줌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지 1년반만에 IBM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나스닥시장에서 거래하는 화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줌)의 시가총액이 대표적인 기술주로 꼽히는 IBM을 웃돌았다.

1일(현지시간) 줌은 전년 동기보다 4.6배 급증한 2분기 매출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전장 종가  325.10 달러보다 132.59달러(40%) 급등한 457.69달러로 마감했다.

줌은 주가 급등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1290억 달러(약 153조원)까지 크게 늘었다. IBM의 시가총액 1100억 달러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미국의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도 5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줌을 창업한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200억 달러(약 23조 7000억원)로 늘어났다.

줌은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해 4월 기업공개를 한 줌이 1년 반도 안되는 짧은 시간 안에 시총에서 정보기술(IT) 업계의 거인 IBM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COVID-19)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줌은 일반인과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까지 사용할 정도로 일반화됐다.

줌은 올해 5∼7월 매출액이 6억 6350만 달러(약 7870억 원)로 작년 동기액 1억 4580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순이익은 1억 8570만 달러(약 2200억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57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줌의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된 데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줌의 가치는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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