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지표 호조로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지표 호조로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8.22 0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90.60p 오른 2만 7930.33에 거래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일제히 내려
국제유가, 수요위축·공급과잉 우려속 WTI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60 포인트(0.69%) 오른 2만 7930.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4%) 상승한 3397.16,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만 1311.8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S&P 500 지수는 0.7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65% 상승했다.

유럽 등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주요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3.6으로 전월 확정치 50.9보다 높았다. 최근 19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시장 예상치인 51.5도 웃돌았다.

8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0.0에서 54.8로 높아졌다. 17개월 동안 가장 높은데다 시장 예상인 51.0도 넘어섰다.

8월 합성 생산지수도 54.7로 18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과 신규 부양책 도입 지연 등에도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여기에 지난 7월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4.7% 급등한 586만 채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월간 증가 폭이며 시장 예상 14.2% 증가를 큰 폭 상회했다.

기존주택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팬데믹 위기에서 탈피하는 흐름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합성 PMI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장 초반 불안감이 있었지만 양호한 미국 지표가 상쇄했다.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미국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제조업체 디어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4% 올랐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강세 흐름도 이어졌다.

최근 미국 상장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이날도 5.2% 추가 급등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 1000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테슬라 주가도 전일 2000 달러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2.4% 추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 등 무역문제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 등 합의를 준수하기 위한 일부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미 행정부는 중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미국은 일부 유럽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상호 관세인하 합의안이 발표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과 EU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공화당에서 주장하는 소규모 부양책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체 부양책이 합의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당초 주당 600 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원상복구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공화당은 더 낮은 비율로 혜택을 연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업종별로 기술주가 1.21% 올랐고, 산업주도 0.29%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지만 소수 대형 기술기업 집중이 해소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나 래스번 CBIZ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매우 꺼림칙한 상승"이라면서 "강세장 저변이 별로 넓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45 포인트(0.19%) 하락한 6001.8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65.20 포인트(0.51%) 내린 1만 2764.8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91 포인트(0.30%) 하락한 4,896.33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48 센트(1.1%) 내린 4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온스당 50 센트(0.03%) 오른 1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