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코로나19(COVID-19) 세계적 대유행으로 급감한 전 세계 항공 수요가 2024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미국을 비롯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지 못함에 따라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 시점을 당초 전망보다 1년 뒤로 미뤘다고 미국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IATA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2023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이언 피어스 IATA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항공업계의 기업신뢰지수는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4월 봉쇄조치가 완화됐음에도 개선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송실적(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은 작년 동월 대비 86.5% 감소했다. 지난 4월은 94.1%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대폭 줄였음에도 국내선과 국제선 좌석 점유율은 각각 62.9%, 38.9%에 불과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낮아지면서 여행수요가 줄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출장예산을 줄이면서 항공 수요 회복이 더딘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조치들을 해제한 후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했다.
유럽의 경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추세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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